LG생활건강, 2027년까지 자사주 전량 소각…배당성향 30%로 상향

향후 3년간 자사주 3014억원 규모 전량 소각
내년부터 배상성향 30%↑…중간배당도 실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LG생활건강은 기업 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통해 향후 3년간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총 3014억원 규모로, 보유 보통주 95만8412주와 우선주 3438주를 오는 2025~2027년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발행 주식 수의 각각 6.1%와 0.2%에 해당한다.

LG생활건강은 내년부터 배당성향을 현행 20% 중후반 수준에서 30% 이상으로 상향하고 중간배당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주주 환원을 강화하고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으로 주주 권익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배당금은 연 1회 정기배당과 중간배당을 포함하며 ‘선 배당액 확정-후 배당기준일 설정’ 방식을 도입해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현재 80%에서 87%로 올라갈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203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7%에서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추진해 성장을 모색하고, 뷰티, HDB(홈케어 및 데일리뷰티), 음료 부문에서 신규 시장 진출과 유통채널 다각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은 안정적인 이익과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 및 배당성향 제고에 나선 것”이라면서 “향후에는 뷰티, HDB, 음료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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