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못한 위로에 눈물이…재쓰비 '너와의 모든 지금', 이 노래 뜹니다 [MD뮤직]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요즘 들으면서 가장 위로받는 곡이 있다. 바로 재쓰비의 '너와의 모든 지금'이다. 캔커피가 생각날 법한 그룹명으로, 가요계에 스리슬쩍 발을 담근 재쓰비가 예상치 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재쓰비는 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의 콘텐츠 '위대한 재쓰비'를 통해 결성된 3인조 혼성 프로젝트 그룹이다. '연반인'으로 불렸던 스브스뉴스 기획PD 출신 방송인 재재(이은재)와 유튜버 승헌쓰(백승헌), 댄스크루 라치카 리더인 댄서 가비로 이루어졌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세 사람이 모여 신인그룹 재쓰비가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재쓰비는 지난 11일 데뷔곡 '너와의 모든 지금'을 발매했다.

베일을 벗은 '너와의 모든 지금'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황현과 제아가 작곡하고, 김이나가 작사한 '너와의 모든 지금'이다. 곡이 잘 나올 수밖에 없는 라인업이긴 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조화로운 재쓰비의 음색과 만나 곡의 매력이 배가됐다.

"내게 언제의 나를 / 사랑하냐고 물으면 바로 지금 / 날 알아보고 날 믿어주는 / 너와의 모든 지금", "이루지 못한 그 모든 꿈을 / 또 한 번 모아서 / 안되면 그냥 웃어버리고 / 또 하면 되지 뭐", "쏟아지는 별빛들보다 / 눈부시게 빛나고 있어", "넌 너를 그냥 믿어 / 도무지 너를 모르겠다면 / 네 곁에 나를 믿어", "아무 것도 아닌 건 / 아무 것도 없댔어 / 우리의 모든 순간들"

몽글몽글하고 아련한 멜로디에 청춘을 응원하는 가사까지. 위로와 감동을 주고, 입가에 미소까지 번지게 하는 곡을 오랜만에 만났다.

네티즌들 역시 '너와의 모든 지금'에 빠져든 모양새다. 뮤직비디오는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고, 조회수는 100만 뷰를 돌파했다. 또 음원차트 멜론 TOP100·HOT100, 벅스 실시간 차트·일간 차트 등에 진입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래 진짜 좋다", "가사 보고 눈물 흘림", "가비 음색 미쳤다", "노래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당황스럽다", "나도 모르게 울컥했음", "출퇴근길 이 노래만 들어요", "기분 좋아지는 노래네" 등 감상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너와의 모든 지금'은 영원히 만나지 않을 것 같기도, 필연적으로 만나야 할 것만 같기도 했던 재재, 승헌쓰, 가비의 '지금'이 모여 만든 별빛 같은 순간을 풀어낸 곡이다. 작사가 김이나는 "농담처럼 시작된 재쓰비 프로젝트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두 명의 작곡가 황현, 제아와의 합작으로 마무리되었다"라며 "가사에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 숙제를 냈었다. 자아에 기스 하나 나지 않았던, 무모하고 반짝였던 때를 떠올려서 보내달라고. 승헌쓰는 중3시절을, 가비는 초딩 시절을, 재재는 지금을 떠올렸다. 사실 재재 숙제는 보고 좀 울컥할 뻔"이라고 곡 작업 후기를 전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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