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잊었다' 소노 개막 4연승 질주, 이재도 21득점 맹활약…우리은행은 WKBL 첫 경기서 신한은행 제압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소노는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맞대결에서 83-7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유일하게 패배가 없던 소노는 정관장까지 제압하며 4승 무패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정관장은 지난 26일 원주 DB 프로미와 맞대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꿰찼으나, 소노에 무릎을 꿇었다. 1승 3패로 8위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재도의 활약이 빛났다. 21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앨런 윌리엄스가 1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한 가운데 이정현도 16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정관장 박지훈(13득점), 최성원(12득점)이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3쿼터까지 팽팽했던 경기는 4쿼터 소노쪽으로 기울었다. 소노는 69-61로 앞선 상황에서 이재도의 연속 외곽포 두방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최승욱까지 3점포를 터뜨려 분위기를 이어갔다. 분위기가 완전히 소노쪽으로 넘어갔고 소노의 13점 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의 맞대결에서는 우리은행이 76-64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올 시즌 첫 경기부터 승전보를 울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김단비의 활약이 빛났다. 혼자서 34점을 책임졌다. 리바운드도 8개를 따냈다. 한엄지는 1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 이명관(14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타니무라 리카가 16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한 가운데 신지현이 14득점, 김진영이 13득점으로 힘을 쏟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우리은행이 6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4쿼터를 시작했다. 중반 한엄지의 외곽포로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중후반 김단비가 혼자 6득점을 책임지며 쐐기를 박았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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