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당 최소 5000원 배당…지주사 중 첫 '밸류업' 계획 공시

2027년 이후 PBR 1배 수준 목표 '밸류업'
시총의 1~2% 자기주식 매입…소각하거나 추가 배당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SK㈜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 경영 실적과 상관없이 최소 주당 5000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SK(주)는 28일 주주환원 정책과 재무구조 개선 계획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금융권을 제외한 지주사 중에서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곳은 SK(주)가 처음이다.

SK(주)는 경영실적이나 경상 배당수입 변동과 상관없이 주당 최소 5000원(보통주 기준)의 배당금을 매년 지급할 계획이다. 연간 약 2800억원 규모다.

SK(주)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재무건전성 강화, 운영 효율화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ROE를 10% 수준으로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SK(주)는 리밸런싱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을 활용해 시가총액 대비 1∼2%의 자기주식을 매입·소각하거나 추가 배당한다.

SK㈜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통해 2027년 이후 PBR 1배 수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SK㈜ 관계자는 "금번 주주환원 정책 업그레이드로 지난 2022년 발표한 경상배당 수익의 30% 이상 현금 배당과 시가총액 1% 이상의 자기주식 매입∙소각 계획과 비교해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과 폭이 모두 확대됐다"고 전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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