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S-더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원주 DB 프로미는 4연패 늪에 빠졌다.
SK는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올 시즌 첫 'S-더비'에서 76-73으로 승리했다. 삼성을 상대로 11연승을 기록 중이었던 SK는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승리, 'S-더비'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개막 4연패 늪에 빠졌다. 팀 개막 최대 연패 타이다.
4쿼터 역전극이 펼쳐졌다. 9점 차로 뒤지고 있던 SK는 오재현의 속공 득점과 자밀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정현의 외곽포로 삼성이 흐름을 끊는 듯했으나 안영준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SK가 반격했다. 이후 오재현이 자유투 2개를 넣으며 1점 차를 만들었고 워니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던 상황에서 오재현이 연속 득점을 올려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안영준이 3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SK 워니는 29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오재현(11득점)과 안영준(10득점)이 뒤를 받쳤다. 삼성 코피 코번이 17득점 12리바운드, 이정현이 16득점, 최현민이 14득점으로 분투했다.
같은 시각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 소닉붐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맞대결은 연장 혈투 끝 현대모비스의 91-89 승리로 끝났다. 현대모비스는 KT 원정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T는 연승 행진을 2연승에서 마감했다.
치열했다. 연장 막판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승부였다. 15초를 남기고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3점포를 터뜨려 88-87로 역전했다. 11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허훈이 득점에 성공,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1초를 남긴 상황에서 옥존이 던진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마지막 문정현이 버저비터를 시도했지만, 림을 벗어나며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옥존은 20득점으로 활약했다. 3점포를 5방 터뜨렸다. 게이지 프림은 18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이우석(17득점), 김국찬(13득점), 숀 롱(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KT 허훈은 26득점 11어시스트로 힘을 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는 KCC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3연패 늪에 빠진 두 팀의 맞대결에서 KCC가 77-70으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쿼터 DB에 끌려가던 KCC는 2쿼터 27득점에 성공하며 1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18-10으로 앞서며 격차를 벌린 뒤 4쿼터 점수 차를 유지하며 오랜만에 웃었다.
KCC 이호현은 19득점, 디온테 버튼은 13득점, 이승현은 11득점을 올렸다. DB의 치나누 오누아쿠는 20득점 11리바운드, 강상재와 이선 알바노, 유현준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4연패 늪에 빠졌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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