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건호 기자] "책임감을 갖고 던지려고 한다."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의 허예은은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부천 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38분 2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9득점 7어시스트 4스틸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KB스타즈는 허예은의 활약과 강이슬의 17득점, '아시아 쿼터' 나가타 모에의 11득점헤 힘 입어 64-56으로 승리, 이번 시즌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쿼터 세 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득점에 실패했던 허예은은 2쿼터부터 득점 감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야투 5개 중 3개를 성공했다. 3점포도 한 방 터뜨렸다.
3쿼터에도 외곽포 두 방을 포함해 8득점을 올린 허예은은 4쿼터 2득점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는데, 경기 막판 김시온의 패스를 스틸하는 데 성공, 나가타 모에에게 패스를 건넸고 나가타가 침착하게 득점해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경기 전 외곽을 공략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완수 감독의 말처럼 KB스타즈는 무려 29개의 3점슛을 시도했고 8개를 성공시켰다. 허예은이 9개를 시도해 3개, 강이슬이 7개를 던져 3개를 넣었다.
경기 후 김완수 감독은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 외곽플레이밖에 없었다. 비시즌 3점과 2점을 5대5 비율로 갔는데, 오늘은 좀 덜 던졌다. 앞으로 더 던져야 한다. 성공도 10개 이상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허예은은 개막전 승리 소감에 대해 "개막전의 중요성을 알았다. 뭔가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 같다. 다 같이 무언가를 했다는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좋은 것 같다"며 "서로 말하지 않아도 알았던 것 같다. 운동할 때 태도에서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은행이 진안 언니가 들어오면서 포스트에서 강한 팀이 됐다. 반대로 우리는 (박)지수 언니가 나가서 약점이 생겼다"며 "그래서 어떻게 같이 매울 수 있을까 연구도 많이 하고 코치님들이 연습을 팀 연습을 잘 짜주셨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연습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허예은은 9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가장 많은 시도를 한 선수였다. 자신이 직접 기회를 만들어 던지는 슛도 많았다. 허예은은 "그냥 제 찬스다 생각하고 책임감을 갖고 던진다. 작년에는 그렇게 못던졌다"며 "지금은 우리 팀에 슈터도 많다. 어떻게 보면 제가 그것을 가져가는 걸 수도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던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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