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노찬혁 기자] 최영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간절한 마음으로 35라운드 경기에 임한다.
인천은 27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광주와의 3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인천은 현재 강등 위기에 놓였다. 인천은 올 시즌 3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목표로 삼았지만 부진을 거듭하며 파이널B로 추락했다. 인천은 11위 전북 현대에 승점 5점 차로 뒤져있어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감독 교체도 있었다. 시즌 도중 'K리그 최장수 사령탑'이었던 조성환 감독이 물러났고, 최영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최 감독 부임 이후에도 인천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며 여전히 힘든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 감독은 경기 전 사전 인터뷰를 통해 "훈련은 즐겁게, 좋은 분위기에서 했다. 힘들게 할 거 같으면 안 하는 게 좋고, 이왕 할 거면 즐겁게 하자고 얘기했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광주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은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최 감독은 "선수 구성에 따라 전환했다. 스리백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무작정 역습만 준비한 건 아니다. 선수 자원이 유동성이 있기 때문에 전환했고, 점유율이나 기회 창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인천은 광주전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4무 2패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2승 1무로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 감독은 "특별히 얘기한 건 없다. 선수들이 계속 압박 상태에 놓여가고 있다. 좀 편안한 상태에서 원하는 방향성을 갖고 하되 몸은 싸움닭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상 선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감독은 "신진호 선수는 발가락 뼈가 튀어나온 상태라서 재활이 필요하다. 시즌 아웃이다. 최우진은 근육이 미세하게 파열돼 전력에서 빠졌다. 보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은 계속해서 80분 이후 실점을 내주며 경기를 끌려가고 있다. 인천은 최근 3연패 기간 모두 80분 이후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최 감독은 "선제 실점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먼저 실점하면 에너지 소모가 커진다. 따라붙고 나서 뒤집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그러면서 집중력이 저하되고 실수가 발생한다. 우리가 먼저 실점하지 않고 선제골을 넣어야 플랜대로 경기가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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