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
SBS분장실과 협업해 연중 상설 서비스로 운영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내일 학교에 안 지우고 가고 싶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한편 ‘매직스쿨’ 앞에서 캉캉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가 막 완성된 분장을 거울로 보며 이렇게 말했다. 기쁨의 미소가 가득한 것은 물론이다. 바로 이 순간 때문에 김경아 매직분장실 매니저는 하루에 몇 번이고 행복을 느낀다.
롯데월드는 지난 2016년부터 SBS분장실과 협업해 교복 등 의상 대여 서비스와 관람객이 분장을 받을 수 있는 매직스쿨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김경아 매니저는 2020년에 졸업 후 입사해 벌써 5년째 일을 지속해오고 있다.
김 매니저는 “학교 선배 소개로 일을 시작했는데 공연팀 분장 외에 일반 관람객에게 이렇게 특별한 순간을 선물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 일을 시작해 처음엔 마스크 위에 하는 호러 분장을 했고, 요즘은 시즌별 테마에 맞춰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며 “낮에는 어린이 고객이 많은 편이어서 예쁜 분장이, 저녁에는 데이트를 온 어른 수요가 많아 커플을 위한 조커-할리퀸, 레드-블랙 뱀파이어가 인기”라고 소개했다.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하다.
김경아 매니저는 “저희가 페이스 페인팅이랑 분장, 스티커 이렇게 3가지를 하는데, 엄마는 귀여운 페이스 페인팅을 처음에 보지만 여자아이들은 블링블링 하고 예쁘게 꾸미는 분장을 하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또 “피부를 생각해 자극 없는 재료를 쓰고, 집에 갈 때 분장을 깨끗이 지울 수 있도록 다시 매직분장실에 오시면 클렌징도 제공한다”고 귀띔했다.
롯데월드는 현재 가을을 맞아 파크 내에서 호러 판타지 ‘다크 문 월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7명의 뱀파이어 소년들의 모험을 그린 웹툰 <다크 문: 달의 제단> IP(지적재산권)을 접목한 테마다.
매직스쿨에서 관람객도 분장을 통해 만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해 볼 수 있다. 매직스쿨 이용료는 메뉴에 따라 1만~2만원 정도 선이다. 소요 시간은 10~15분.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