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제12회 서울커피앤티페어(CoFa2024)’가 열린다.
올해 ‘서울커피앤티페어’는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며 특별 이벤트인 굿커피페스타 ‘로스터리서밋’으로 ‘부자로스터 라운지’가 함께 진행된다.
로스팅은 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술이다. 아무리 좋은 생두도 잘 못 볶으면 맛 없는 커피가 된다. 로스팅을 잘 하기 위해서는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로스팅을 잘 하기 위해서는 좋은 로스터기는 물론 적절한 온도와 타이밍, 세심한 관찰과 교감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이 전제되어야 한다. 또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간의 끈끈한 유대와 활발한 정보교환이 이뤄져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로스터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시마케팅 분야에서 협력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움직임이 보여 눈길을 끈다. ‘부자로스터 라운지’는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특정 브랜드를 중심으로 모인 소상공인 네트워크라는 점, 평소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의 비즈니스를 펼치다 전시회나 대회 등의 호재가 있을 때 뭉쳐서 공동전선을 편다는 점, 이를 통해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정보통로를 넓힘으로써 지속가능성을 더해간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부자로스터 라운지에 참여하는 업체는 미오커피바, 부자로스터, B.K로스터즈, 삼월커피, 앙포네, 에센티아, 킹콩드립로스터리, 팀블랙템퍼, 플라잉더치, 홉스커피 등이다. 소규모 협업시스템이지만 잘 가다듬고 키워나가면 협동조합과 같은 형태로 발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부자로스터 유대현 대표는 커피업계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젊은 CEO다. 바리스타로 일하다 로스팅에 매료돼 로스터기에 주목하게 됐고, 아버지가 만들어준 ’통돌이‘로 커피를 볶다가 상업화 주문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로스터기 제조에 뛰어들게 됐다.
유 대표는 “진정한 커피를 갈망하는 고객들에게 가성비 좋고 지속가능한 로스터로 다가가고자 한다”라며 “로스팅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 맞들고 나누는 네트워크를 지향하고 있다. 앞으로 모임의 모양을 가다듬고 깊이와 너비를 더함으로써 커피업계를 대표하는 협력시스템으로 키워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서울커피앤티페어’는 aT센터에서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전시장에는 갓 볶은 원두커피를 바로 내려서 맛보고 골라서 살 수 있는 GCA수상카페관을 비롯해 녹차, 홍차, 허브차 등 다양한 차를 마음껏 맛보고 관련 정보도 교환하는 골든티페스타 티라운지도 마련된다.
천주영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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