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무라벨 제품으로 182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했다고 2일 밝혔다.
라벨이 있는 생수 500ml 페트병 라벨 무게가 0.37g인 점을 고려했을 때, 약 5억개 생수병의 라벨을 감축한 셈이다. 개당 길이 21.1cm의 라벨을 일렬로 연결 시 지구 둘레의 두 바퀴 반인 약 10만km에 달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출시 3년 만에 생수 판매량 절반을 차지하며 대세 제품으로 자리했다.
생수 외에도 칠성사이다, 트레비, 칸타타 등 탄산과 커피 제품군을 포함한 지난해 무라벨 패키지 비중도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 커피와 차, 게토레이 립톤 등 14종 제품 페트 무게를 기존 28g에서 24g으로 줄여 지난해 플라스틱 사용량 8565톤을 감축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오는 2030년까지 석유 추출 원료인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지난해 대비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재생원료 사용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패키징 자재 조달부터 사용 후 폐기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모든 과정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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