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마지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프로 생활을 여기서 시작한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감회도 새롭다.
한화는 27일 KIA 타이거즈를 시작으로 28일 SSG 랜더스, 29일 NC 다이노스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홈구장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올해가 마지막이다. 내년부터 신축 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에서 새출발한다.
지난해 3월 착공한 새 구장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1964년 개장한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프로 출범 첫해인 1982년부터 1군 구장으로 사용됐다. 원년 멤버였던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가 1984년까지 홈 구장으로 쓰다가 1986년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가 창단하면서 홈구장으로 쓰게 됐다.
2015시즌부터는 명칭이 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바뀌었다.
이제 올해를 끝으로 안녕을 고한다.
2000년 2차 1라운드 8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범호 감독으로서도 감회가 새롭다. 200년부터 2009년까지 딱 10시즌을 소화하며 홈구장을 누볐다.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여기서 했던 것과 공을 그물망으로 던졌던 장면들이 생각이 난다. 마지막 경기를 한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추억에 젖은 모습이었다.
구장이 사라지는 것은 아쉽지만 새 구장으로 이동하는 부분은 반겼다.
이 감독은 "추억도 중요하지만 선수들과 팬들의 안전이 중요하다. 팬들도 조금 더 편안한 곳에서 야구를 볼 수 있게끔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추억 속으로는 사라지지만 기억 속에서는 항상 남아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KIA는 김도영(지명타자)-최원준(중견수)-윤도현(유격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오선우(우익수)-최정용(2루수)-김규성(3루수)-박정우(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황동하다.
대전=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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