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한 번의 기회는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LG 트윈스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14-5로 대승을 거뒀다. LG는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3위를 확정,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LG 타선이 폭발했다. 16안타(4홈런)를 터뜨리며 14점을 뽑았다. 1회 1사 만루 상황에서 SSG 수비진의 실책으로 2점을 뽑은 LG는 2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의 홈런과 오스틴 딘의 1타점 적시타,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4회초에는 김현수가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4회말 선발 투수 임찬규가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3점 홈런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LG는 6회초 박동원의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8회말 이종준이 1점 홈런을 맞았지만, 9회초 김성진이 데뷔 첫 홈런을 2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9회말 유영찬이 1실점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5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임찬규는 올 시즌 10번째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LG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의 10승을 축하하고 전체적으로 중심 선수들이 타선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여유 있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부터 다시 한번 왕좌에 도전한다. 사령탑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 위기도 많았지만, 그 위기들을 잘 이겨내 준 전체 선수단에 고맙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계속해서 "정규시즌 우리가 목표했던 결과를 만들지 못해서 아쉬움은 있지만 아직 한 번의 기회는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가 준비 잘해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목표했던 결과를 만들진 못했지만 시즌 내내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3위라는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것 같다"며 "포스트시즌에도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 주신다면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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