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대급 불펜이라고?
‘세이브 1위’ 정해영(KIA 타이거즈), ‘제2의 오승환’ 김택연(두산 베어스), ‘오승환 바라기’ 박영현(KT 위즈).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폭발하는 김서현(한화 이글스) 등등. 한국이 11월 프리미어12에 근래 최고수준의, 역대급 불펜을 꾸릴 가능성이 엿보인다.
올해 KBO리그는 힘 있는, 젊은 불펜투수들의 발견이 눈에 띈다. KBO가 지난 12일 발표한 프리미어12 예비명단 60인에도 올 시즌 눈에 띄는 불펜, 마무리투수들이 보인다. 류중일 감독과 KBO 기술위원들이 대표팀 최종명단을 꾸리는데 꽤 행복한 고민을 할 듯하다.
우선 마무리투수 후보부터 넘친다. 파워피처는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마무리 중 한 명이 정해영이다. 올 시즌 49경기서 2승3패30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이다. 올해 패스트볼 구속도 많이 올렸다.
기록을 떠나 임팩트, 구위만 따지면 김택연이 최고라는 말이 나온다. 시즌 중반 마무리로 돌아섰다. 56경기서 3승2패4홀드17세이브 평균자책점 2.09. 후반기에 부활, 질주하는 박영현은 59경기서 10승2패24세이브 평균자책점 3.47. 여기에 LG가 올해 발견한 유영찬도 55경기서 7승5패22세이브 평균자책점 3.04로 준수하다.
셋업맨들 중에서도 인상적인 투수가 많다. 양상문 코치를 만나 완전히 달라진 김서현이 단연 눈에 띈다. 30경기서 1패7홀드 평균자책점 2.09. 이밖에 두산 최지강과 이병헌, 삼성 최지광, KIA 전상현과 곽도규 등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저마다 장점이 있다.
애석하게도 여기에 언급한 투수가 모두 최종엔트리에 들어가긴 어렵다. 10월11일까지 내야 할 최종엔트리는 28명이다. 60명 중에서 절반이 탈락한다. 더구나 12일에 발표된 예비엔트리 60인이 아닌 선수들도 최종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다. KBO가 작년을 기점으로 젊은 대표팀을 지향하지만, 일부 베테랑들의 합류 가능성은 열려있다. 그러면 더더욱 경쟁률은 높아질 전망이다.
최종엔트리에 누가 들어가든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 불펜은 경쟁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젊은 불펜 대부분 국제무대에 거의 노출되지 않은 장점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