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삼양식품(0.3%)·BNK금융지주(2.2%), 추석 언저리 중간배당
올해 삼양식품(+118%)·BNK금융지주(+39%) 주가상승
양사 2분기 호실적…빈대인 BNK회장 자사주 매입 등 책임경영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매해 명절이면 어른들의 고민 중 하나는 용돈입니다. 마이데일리는 추석을 맞아 최근 3년간 꾸준하게 추석 언저리 중간배당을 실시, 올해 호실적 속 주가가 상승하며 투자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인 삼양식품과 BNK금융지주를 살펴봤습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중 8월 중순 이후가 배당기준일인 12월 결산법인 상장사는 SK, S-OIL, 삼양식품, BNK금융지주 등이 있습니다.
올 초 대비 주가(9월13일 종가 기준)를 살펴보면 삼양식품은 23만4500원에서 51만원까지 올라 주가가 두 배 이상(+117.48%) 상승했고, BNK금융지주(7010원→9750원, +39.08%)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2024년 삼양식품과 BNK금융지주의 중간배당 지급일은 각각 9월 10일과 8월 30일이었습니다.
SK(18만500원→14만7900원, -18.06%)와 S-OIL(6만8600원→5만9700원, -12.97%)은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입니다.
삼양식품의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44억원, 8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8.7%, 영업이익은 103.2%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9% 증가한 3321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0억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주류 채널 입점 확대와 현지 내 까르보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7140만달러(957억원)의 매출을 달성, 2분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0일 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습니다. 올해 배당 기준일은 8월27일로 시가 배당률은 0.3%입니다.
BNK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24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성장세를 유지했는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321억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상반기 BNK금융지주는 매입한 자사주 165만주를 전량 소각했으며, 하반기 2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적극 동참하며 주주 가치 재고를 위한 행보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BNK금융지주 빈대인 회장과 권재중 부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 부양 의지를 나타낸 것도 주가 상승에 한 몫을 했습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6월 말, 빈 회장은 BNK금융지주 1만주를 1주당 8190원에 장내 매수했습니다. 지난 2월 초 자사주 1만주를 주당 7500원대에 매입한 빈 회장은 추가 매수를 통해 보유 주식수가 총 5만1885주, 보유 지분은 0.02%로 늘어났습니다. 권재중 부사장도 6월 말 주당 8170~8254원 사이에 자사주 1만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자사주를 1만7000주로 확대한 바 있습니다.
BNK금융지주는 지난달 30일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습니다. 올해 배당 기준일은 8월16일로 시가 배당률은 2.2%입니다.
한편 추석 전후로 개인 투자자들의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올해 3분기와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 6월 대비 각각 1.9%, 0.9% 하향 조정된 만큼 주가 하방에 대한 압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이달 중 한국거래소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를 공개하는 만큼 고배당주에 패시브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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