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퓨처스리그에서 경기에 한번 나가게 되면…”
KIA 타이거즈 스마일가이 윤영철(20)은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불펜 투구도 소화했고, 지난 10일에는 잔류군에 정식으로 합류해 재활과 함께 다시 투구할 준비를 한다. 조만간 퓨처스리그 등판 가능성이 있다.
윤영철은 7월13일 광주 SSG 랜더스전서 2회까지 투구한 뒤 허리 통증을 느껴 강판했다. 허리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왔으나 실전 투구 도중 통증을 느낀 건 처음이었다. 정밀검진 결과 척추 피로골절. 이후 2개월째 등판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구단은 윤영철을 두고 시즌 아웃이란 표현은 한번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정규시즌 복귀가 어려울 수 있겠다는 계산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그래도 2군 등판 준비가 돼 가는 걸 보면 컨디션 회복 페이스가 좋은 듯하다.
이범호 감독은 1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아직까지 어떻게 활용하겠다고 계획을 세워놓은 건 없다. 퓨처스리그 경기에 한번 나가게 되면, 그 다음에 1군에서 올라와서 1경기 던질지, 2경기 던질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했다.
허리가 아프지 않고 정상 투구가 가능하다면 가급적 정규시즌 막판 1군 경기에 출전해 컨디션을 체크해보고 싶다는 얘기다. KIA로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주축투수 한 명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당연히 이범호 감독은 윤영철이 건강하다면 포스트시즌 활용법을 찾아볼 계획이다. 우선 퓨처스리그를 통해 몸 컨디션과 투구 내용, 경과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한 번 던지게 하고 올려서 마지막에 선발투수로 낼 것인지, 퓨처스리그에서 두 번 던지게 하고 마지막에 한 번 낼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지금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 우선 퓨처스리그에서 한번 던지는 걸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