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1순위의 영광은 덕수고 정현우에게 돌아갔다.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사령탑인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에 대해 조심스러운 평가를 했다.
정현우는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품에 안겼다.
정현우는 올해 고교 대회 16경기 8승 평균자책점 0.75, 48⅓이닝 동안 70탈삼진에 12개의 사사구를 기록한 고교 최고의 좌완 파이어볼러다.
미래 안우진(사회복무요원)과 좌완 원투펀치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정현우는 “전체 1순위 지명이 영광스럽고 오랫동안 지켜봐 주고, 믿고 뽑아준 키움 구단에 감사하다. 이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노력해왔다"며 "1순위 지명이 한없이 기쁘지만 팬들의 기대가 클 것 같아서 책임감도 느껴진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평가해준 것에 걸맞게 프로에 가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로 성장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좌완 파이어볼러를 갖게 된 홍원기 감독은 "전 아는게 없다. 현장에 집중할 뿐"이라며 웃은 뒤 "스카우트 분들이 1년간 고생한 결실을 맺는 하루다. 그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이어 "올해 훌륭한 투수들이 많다는 얘긴 들었다. 그 선수들이 프로에 잘 적응해서 스타로 성장해 올해처럼 많은 팬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길 바란다"며 "좋은 선수들이 프로에 잘 적응해서 잘할 수 있게끔 하는 게 현장의 책임 아닐까 생각한다"고 책임감을 전했다.
키움은 김휘집 트레이드를 통해 NC의 1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을, 이지영 트레이드를 통해 SSG의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와 3라운드까지 6장의 지명권을 행사했다. 그렇게 총 14명의 선수들을 지명하며 이번 드래프트를 마쳤다.
홍 감독은 "아마추어 때 아무리 잘하더라도, 프로에서, 어느 팀에서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스타가 되는 시기가 다를 수 있다. 바로 스타기 될지, 몇년의 시간이 걸릴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들어올 때는 순서가 매겨져있지만, 스타가 되는데는 순서가 없다는 이야기처럼 어떤 선수가 어떻게 두각을 보여줄지는 시즌을 치러봐야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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