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은퇴를 앞두고 있는 SSG 랜더스 추신수가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최종전 맞대결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10일) 스윙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낀 까닭이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6차전 홈 최종전을 갖는다.
이날 SSG는 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박지환(지명타자)-오태곤(1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추신수의 결장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앞둔 상황. 지난 주말 사직에서 '고향팀' 롯데와 맞대결을 가졌지만, 최종전 맞대결의 출전은 불발됐다.
추신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유는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 마지막 타석에서 스윙을 하던 중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발생한 까닭이다.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에 대한 물음에 "지금의 몸 상태로 경기에 뛰는 것도 정신력으로 하고 있다고 본다. 그래도 본인이 잘 치료를 하고, 잘 만들어서 경기에 나가서 버티면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 타석에서의 모습과 베이스러닝 등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려고 노력하지만, 오늘 상황을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령탑은 "추신수는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팀 내에서 정신적인 지주 역할도 잘해준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보여주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추)신수가 빠진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무겁다. 그래도 오늘 선수들이 경기를 잘할 것이라 믿는다. 힘을 때일수록 선수들이 잘 해줬다. 선수들을 믿고, 오늘도 최대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신수가 빠지게 되면서 이날 리드오프는 정준재가 맡는다. 정준재는 최근 10경기에서 11안타 타율 0.367을 기록할 정도로 감이 좋다. 이숭용 감독은 "(정)준재도, (박)지환이도 팀이 필요할 때 너무 잘해주고 있다. 빠른 친구들이 와서 역할을 해주면서 감독으로서는 경기를 풀기 수월하다"며 "준재는 야구를 조금 알고 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높게 산다. 지금 (추)신수와 (최)지훈이가 빠지면서 1~2번을 정하기가 너무 힘들더라. 그래도 준재가 요즘 게임을 풀어놓는 역할을 잘해서 1번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환을 지명타자로 낸 이유에 대해서는 "고민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경기가 띄엄띄엄 있기 때문에 피로가 덜하지 않나. 1승, 1승을 해야되는 시기에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기 때문에 (박)지환이가 수비를 신경 쓰지 않고 공격에 조금 더 집중하라는 읨로 넣었다"고 덧붙였다.
인천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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