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국제 대회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결국, 징계를 받았다.
최태원 감독(경희대 감독)이 이끄는 야구 23세 이하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샤오싱에서 열린 제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23세 이하) 오프닝 라운드 B조 4차전 베네수엘라와 맞대결에서 4-8로 패배했다.
7회초 베네수엘라의 공격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베네수엘라가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김두현(KIA 타이거즈)이 3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는데, 2루 주자였던 이달고 메디나가 거칠게 슬라이딩했다. 발이 베이스를 밟고 있던 김두현의 오른발 쪽으로 향했다.
잠시 고통을 호소한 김두현은 거친 태클을 한 메디나의 옆구리를 때렸다. 이에 흥분한 메디나가 김두현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베네수엘라의 코치, 3루심이 메디나를 말렸고 벤치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뛰어나왔다.
이후 상황이 진정된 뒤 경기는 재개됐는데, 베네수엘라가 2점을 더 추가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10일 두 선수에게 징계를 내렸다. 김두현은 1경기, 메디나는 4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공주고-동원대를 졸업한 김두현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106순위로 KIA에 지명받았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6경기 20안타 1홈런 6타점 12득점 1도루 타율 0.278 OPS 0.745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기도 했다.
김두현은 이번 대회 4경기(2선발)에 출전해 3안타 1타점 2볼넷 2도루 타율 0.600 OPS 1.514를 기록 중이다.
한편, 현재 한국 대표팀은 니카과라와 B조 5차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4회말 한국의 공격이 진행되는 가운데 0-4로 뒤지고 있다. 니카과라는 이번 대회에서 4경기 모두 승리하며 B조 1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베네수엘라와 함께 3승 1패로 공동 2위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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