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 또다시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당한 옆구리 부상의 여파다.
롯데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12차전 원정 맞대결을 갖는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고승민(2루수)-노진혁(유격수)-정보근(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박승욱을 대신해 노진혁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박승욱은 지난 18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하던 중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옆구리에 통증을 느낀 까닭. 이에 노진혁이 연이틀 선발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20일)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의 여파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노진혁의 선발 출전이 '없던 일'이 되면서 지난 4월 2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16일 만의 선발 유격수 출전이다.
김태형 감독은 21일 경기에 앞서 "박승욱은 오늘까지 봐야 한다. 엔트리에서 한 번은 빼야 되나 했는데, 트레이너 파트에서 2~3일 정도만 지켜보자고 하더라"며 "공을 던질 때 조금 무리가 있다. 그래서 오늘까지 한 번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진혁에 대해서는 "요즘 큰 타구도 치면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기대했다.
선발 포수에도 변화가 생겼다. 손성빈이 아닌 정보근이 마스크를 쓴다. 최근 들쭉날쭉한 투구를 거듭하고 있는 박세웅과 정보근의 호흡을 보겠다는 심산이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이 계속 좋지 않으니 한 번 바꿨다. 지난번에 (정)보근이와 호흡을 맞췄을 때도 괜찮았다. 그리고 보근이도 경기에 나가야 한다"며 "(손)성빈이도 최근 계속해서 경기에 나가서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21일 경기 전을 기준으로 SSG 랜더스와 간격이 2경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리그에서 가장 적은 110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한 만큼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5위의 마지노선 승률이 5할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롯데는 남은 34경기에서 21승은 더 쌓아야 한다. '희망'은 있지만 결코 쉬운 상황은 아니다.
김태형 감독은 "부상자 없이 잘하길 바랄 뿐이다. 지금 (김)상수나 (구)승민이가 잘해주고 있는데, (전)미르만 올라와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정현수가 왼쪽에서 잘해주면 중간 쪽은 어느 정도 승부를 할 만하다. 그런데 선발 쪽에서 (박)세웅이와 윌커슨이 좋지 않다. 선발진만 조금 탄탄하게 해준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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