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시라카와 케이쇼와 계약을 연장했다. 따라서 9월 4일까지 두산의 유니폼을 입고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한다.
두산은 21일 "외국인선수 시라카와 케이쇼와 140만엔(약 1270만원)에 15일간 계약을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산은 지난 7월 10일 어깨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 브랜든 와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라카와 케이쇼를 영입했다. 시라카와는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고, 6주 400만엔의 계약을 맺었다. 당시 두산은 "시라카와는 속구와 슬라이더, 포크,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갖춰 선발투수로 적합한 유형이다. 아울러 KBO리그에서 꾸준히 선발로 던지며 적응을 마쳐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당초 두산은 브랜든의 회복세가 나쁘지 않았던 만큼 시라카와와 6주간의 계약이 끝난 뒤 자연스럽게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방침이었다. 그런데 시라카와와 동행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최근 또다시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브랜든은 1군 무대로 돌아오기 위해 첫 번째 불펜 투구를 마친 뒤 지난 8일 캐치볼까지 소화했는데, 캐치볼을 끝낸 뒤 다시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재 브랜든은 공을 내려 둔 상황이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13일 "비로 비유를 하자면 소강상태인 것 같다. 이번주까지는 공을 잡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공을 못 잡는다는 것은 복귀 시점 또한 정해지지 않은 것인가'라는 물에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답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시라카와의 계약 연장에 대한 질문을 받은 사령탑은 "브랜든만 계속 바라볼 수는 없기 때문에 구단에서 시라카와와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으나, 15일 연장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시라카와와 6주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했고 8월 20일 만료됐다. 두산베어스는 이 계약을 15일 연장하며 9월 4일까지 시라카와와 동행한다"며 "시라카와는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6경기(30⅓이닝)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인 8월 16일 수원 KT위즈전에서는 8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베어스 관계자는 "시라카와는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남은 계약기간에도 좋은 투구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