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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마약 투약과 음주운전, 데이트 폭행 의혹 등 잇단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가수 남태현이 무대 복귀를 예고하며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남태현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오랜만에 공연 소식으로 인사드린다"며 오는 5월 6일 공연 일정을 알렸다. 그는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조금 더 성숙해진 한 사람으로서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복귀 의지를 밝혔다. 이어 “소중한 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다시 노래할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진심 어린 감사를 덧붙였다.
남태현이 참여하는 무대는 ‘K팝 위크 인 홍대’ 공연으로, 서울 마포구 웨스트 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진행된다. 러닝타임은 약 80분으로, 지난 1월 발매한 신곡 ‘밤의 끝자락 위에서’는 물론, 미공개 신곡도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남태현은 “진솔한 모습과 멋진 무대를 아낌없이 보여드리겠다”며 “함께 즐겁게, 마음껏 놀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팝 위크 인 홍대'의 기획자인 코미디언 윤형빈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논란이 있었기에 조심스러웠지만, 최근 선행 활동을 해온 점과 변화된 모습을 보고 함께 하기로 했다”며 남태현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남태현도 여론을 많이 의식했지만, 그를 보고 싶어 하는 이들과 소극장 무대에서 교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태현은 지난 2022년 방송인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의 폭로로 필로폰 투약 혐의가 알려졌고, 결국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약물중독 치료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국회 국정감사장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거나, KBS ‘추적 60분’에 출연해 마약 재활시설에서의 일상을 공개하는 등 단약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마약 혐의 이후에도 구설은 끊이지 않았다. 음주운전 사고에 이어 서은우와의 데이트 폭행, 리벤지 포르노 협박 의혹까지 불거진 것. 서은우는 “폭행 당시 병원 진단서와 목격자 증언, 협박 문자와 영상도 있다”고 주장했으나, 남태현은 “일방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적은 없다”고 반박하며 양측의 진실 공방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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