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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이종혁이 경악스러운 범죄에 분노한다.
25일 방송하는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이하 '이말꼭’)에서는 잔인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극악무도한 집단과 여전히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다룬다.
이야기는 당시 예비역 소령이었던 윤철완이 휴가를 갔다가 일어난 일로 시작한다. 그는 머리를 식힐 겸 떠난 휴가지 필리핀에서 행방불명된다. 이후 아들의 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렸던 그의 부모님은 납치범으로부터 믿을 수 없는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그들은 ‘천 만원에 아들 뼈라도 찾아가라’며 돈을 위해서라면 물불가리지 않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것.
이 사건은 윤철완 씨 외에도 많은 피해자를 남긴 사건이었다. 살아 돌아온 피해자들도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전언. 이 트라우마는 범인들의 공통적인 범행 패턴에 기인하는데, 범행이 정교하면서 철저하게 분업화되어 있어 마치 ‘기업’처럼 운영되었고, 심지어 이런 방식으로 피해자 가족들에게 갈취한 금액만 수억 원에 달한다고. 이들의 범죄 행각을 듣던 이종혁은 "사람도 아닌 것 같은데 진짜로"라며 분노한다.
한편, 목숨을 걸고 이 사건의 범인을 3년간 끈질기게 추적한 한 기자의 이야기도 공개된다. 취재 과정에서 살인 협박까지 받았으나 포기하지 않았던 기자의 집요함에 결국 범인과 연락이 닿게 되었단 사실도 밝혀진다. 범인은 ‘윤철완’ 소령의 정보를 가지고 기자와 협상을 시도하고 이후에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편지에 필요한 물건을 전해달라는 등 대담한 태도로 놀라게 한다.
특히 범인은 잡혔지만,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아들 윤철완 소령을 보내지 못한 부모의 이야기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들은 아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범인에게 의지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놓이게 된 것. 돌아오지 못할 아들이지만, ‘이름’이라도 잊히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이들의 이야기가 모두 공개된다.
범인이 잡힌 후에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이말꼭’ 7화는 25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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