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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발롱도르에 대해 다시 언급했다.
레알은 지난달에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수상을 확신했다. 비니시우스 또한 마찬가지. 비니시우스와 레알은 이를 미리 기념하기 위해 축하 파티를 계획하며 시상식 날을 기다렸다.
하지만 행사가 진행되기 전에 로드리가 발롱도르의 주인공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비니시우스와 레알 선수들은 시상식 불참 ‘보이콧’을 선언하며 분노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이 뛰어난 활약에서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이유가 ‘인종차별 발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의 SNS에 “그들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며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이어 ‘이적설’까지 터졌다. 스페인 ‘렐레보’는 “레알이 새로운 계약을 제시했지만 비니시우스가 이를 거절했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망(PSG)이 비니시우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비니시우스가 다음 발롱도르를 위해 로드리가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등장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당연히 로드리의 수상을 기뻐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에 리오넬 메시가 받았지만 엘링 홀란드는 메시의 수상에 축하를 보냈다”며 비니시우스와 레알의 행동을 지적했다. 주인공은 로드리는 수상 후 진행된 축하 행사에서 “비니시우스 잘 가”라고 노래까지 부르며 레알의 불만에 대응했다.
시간이 흘렀으나 여전히 레알은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페레즈 회장은 “발롱도르는 레알 선수를 위한 거였다”라며 비니시우스가 받아야 했다고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로드리는 훌륭한 선수다. 그는 마드리드 출신으로 우리의 애정을 받고 있다. 물론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아닌 작년이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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