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존 존스, UFC 309에서 미오치치 완파
UFC 헤비급 1차 방어 성공! 다음 상대는?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존 존스의 다음 상대는 누구?'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7·미국)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UFC 헤비급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를 완파했다.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미오치치를 꺾고 'UFC GOAT(Greatest Of All Time)'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존 존스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 UFC 309에서 미오치치를 물리쳤다. 전현직 UFC 헤비급 챔피언 맞대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3라운드 4분29초 만에 강력한 파운딩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종합격투기(MMA) 전적 28승 1패를 마크했다.
2023년 3월 UFC 285에서 시릴 간을 꺾고 헤비급 타이틀을 따낸 후 1년 8개월 만의 경기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날카로운 펀치와 킥 공격으로 미오치치를 괴롭혔고, 그래플링 우위로 점수를 착실히 쌓았다. 체력에서도 한 수 앞섰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 디딤돌을 놓았다. 20대 초반 '악마의 재능'이라 불리며 승승장구한 그가 'GOAT'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다시 한번 뽐냈다.
존 존스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은퇴설에 휩싸였다. 공백기가 길고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라 이미 40대에 접어든 미오치치와 싸운 후 동반 은퇴할 것이라는 소문이 떠올랐다. 실제로 미오치치는 존 존스에게 진 뒤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존 존스는 건재를 과시하며 다음 경기에 대하 가능성을 열었다.
자연스럽게 존 존스와 맞대결을 벌일 파이터가 누구 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인물은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톰 아스피날이다. 아스피날은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세르게이 파블로비치와 대결해 승리하며 헤비급 잠정챔피언이 됐다. 올해 7월 UFC 304에서는 커디스 블레이즈와 맞붙어 헤비급 잠정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존 존스는 UFC 295에 출전해 미오치치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고, 약 1년 만에 미오치치와 대결해 승전고를 울렸다. UFC 헤비급 챔피언으로서 신흥 강자 아스피날과 맞붙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도 UFC 309 개막 전 "존 존스와 미오치치 경기의 승자가 아스피날과 맞붙을 것이다"고 예고한 바 있다.
변수가 존재한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가 또 다른 후보다. 존 존스가 직접 다음 상대로 거론한 파이터다. 존 존스는 "미오치치를 꺾으면 페레이라와 붙고 싶다. 페레이라와 경기가 저의 유산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아스피날과 싸우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과연, 존 존스의 말처럼 다음 상대가 페레이라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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