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재명 민주당 대표, 금투세 동의
코스피 -0.47%·코스닥 -0.30%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5일 금투세 폐지 소식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모두 약보합 마감하며 국내 증시가 여전히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보다 18.73포인트 하락한 2570.24, 코스닥은 1.91포인트 하락한 752.17에 장을 시작했다. 장 마감은 코스피 2576.88(-0.47%), 코스닥 751.81(-0.30%)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1.87% 하락한 5만76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칙과 가치를 따지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금투세를 시행하는 것이 맞지만 현재 한국 증시가 너무 어렵고 투자에 기대고 있는 1500만 주식 투자자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금투세 폐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금투세 면제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리는 등 여러 제도를 고민했지만 그걸로는 현재 증시가 가진 구조적 위험성과 취약성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금투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국내 증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폐지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다만 이 대표는 당정의 금투세 폐지 주장에 동의하면서도 현재 한국 증시 근본 어려움은 정부 정책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부인께서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원을 벌었다고 하는데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매우 불공정하고 불투명하다는 것을 광고하는 것”이라며 이런 시장에 누가 투자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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