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5일 수원 선영서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 추도식
27일 취임 2주년 이재용, 삼성 위기 타개책 나올까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4주기 추도식이 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열린다. 대내외적으로 삼성이 위기론에 휩싸인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로운 비전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경기 수원에서 열리는 이 선대회장 4주기 추도식에는 이재용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과 삼성 계열사 현직 사장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은 대규모 공식 추모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유족과 삼성 사장단이 참석해 고인의 신경영 철학과 업적을 되새길 예정이다.
이 회장은 추도식 이후 경기 용인 삼성 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계열사 사장단과 오찬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력개발원 내에 있는 창조관은 신입사원의 교육장이자 선대회장의 흉상이 설치된 장소로 이 회장은 예년에도 추도식 참석 후 사장단과 오찬을 했다.
최근 삼성은 실적 부진, 반도체 경쟁력 약화 등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9조1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취임 2주년을 맞게 된 이 회장이 사장단을 향해 '승어부'(아버지를 능가함)' 전략을 담은 선친의 '신경영 선언'을 뒤이을 메세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 이병철 창업회장의 별세 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이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과 최고의 품질 정신을 강조한 '애니콜 화형식'으로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의 기업 반열에 올렸다. 이 선대회장은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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