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4일 국회 산자중기위 산업부 종감
한전 기업용 전기료만 인상
안덕근 장관 "전기요금 정상화 지속 추진"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연내 전기요금 추가 인상 여부와 관련 "민생과 서민 경제가 어려워 고육지책으로 대기업 중심의 산업용을 인상한 것"이라며 "올해 더 인상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의 산업부 종합감사에 출석해 올해 추가로 전기요금 인상 계획이 있느냐는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산업부와 한국전력(한전)은 24일 기업이 부담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인상하기로 했다. 대기업이 주요 고객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10.2%,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갑) 전기요금은 5.2% 올랐다. 주택용과 일반용은 서민경제 등을 고려하여 인상 않고 동결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인상은 지난 정부에서 억제됐 전기요금을 정상화시키고 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인상안을 발표한 것"이라 "산업 경쟁력이 저하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요금이 전체적으로 해외 주요국보다 싼 편으로 주택용 전기요금은 실제 원가의 50~60%밖에 안 된다"며 "원가 근접한 수준으로 높이려면 민생에 부담이 되니 취약계층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기업 요금을 올리려니 산업경쟁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 장관은 "전기요금을 전반적으로 정상화해나가야 하는 과정에 있다"며 "국민이 에너지 소비를 조금 더 절약을 할 수 있도록 요금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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