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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퍼프 대디(Puff Daddy)‘로 알려진 미국 힙합계의 거물 션 디디 콤스(54)가 다른 두 명의 유명인의 도움을 받아 13살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21일(현지시간) 데드라인에 따르면, 현재 37살의 피해자는 최근 뉴욕 연방법원에 콤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2000년 9월 7일 MTV VMAs 애프터파티 도중 마신 술로 인해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서” 빈 침실에 가서 잠시 누운 후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데드라인이 입수한 19페이지 분량의 서류에 따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콤스가 남녀 유명인사와 함께 방에 들어왔다”고 적혀 있다.
소장에는 “콤스는 미친 듯한 표정으로 공격적으로 다가와 원고를 붙잡고 '파티를 할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소장에 따르면, 당시 30살이었던 콤스는 소녀의 옷을 벗기고 두 유명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폭행을 저질렀다.
변호인 토니 버즈비는 “성폭행을 당한 후 원고는 깊은 우울증에 빠졌고, 이는 그녀의 삶의 모든 측면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콤스는 지난달 성매매 등의 혐의로 체포돼 뉴욕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그는 1991년부터 20여년에 걸친 성적 학대, 영상촬영 유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일에도 토니 버즈비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콤스를 상대로 120명에 달하는 피해자를 대신해 성범죄에 대한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배드 보이 레코즈의 창립자인 콤스는 그래미상을 세 번이나 받은 미국의 영향력 있는 힙합 프로듀서이자 레이블 경영자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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