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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대부’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알 파치노(84)가 코로나에 감염돼 거의 죽을뻔했다고 토로했다.
파치노는 지난 5일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의 ‘더 인터뷰’ 팟캐스트 방송에서 2020년 코로나에 걸려 중태에 빠졌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비정상적으로 좋지 않은 기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열이 나고 탈수 증세를 보이다가 상황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맥박이 없었다. 몇 분 만에 구급차가 도착했다. 거실에 구급대원 6명 정도가 있었고 의사 두 명이 있었는데, 그들은 마치 우주에서 온 것처럼 보이는 복장을 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눈을 뜨니 모든 사람이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는 건 정말 충격적이었다”라며 “의료진이 내가 눈을 뜬 것을 보고 ‘돌아왔다. 여기 있다(의식을 되찾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파치노는 “(임사체험자들이 봤다고 말하는) 하얀 빛 같은 것은 보지 못했다. 아무 것도 없었다. 나는 죽음을 경험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다. 실제 죽음을 경험한 게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햄릿은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라고 말했다. 더 이상 없다는 것은 무엇일까”라고 말했다.
파치노는 마지막으로 죽음에 대한 경험이 삶의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라고 답했다.
‘대부’ 시리즈로 유명한 알 파치노는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다. 지난해 여자친구인 누르 알팔라(31)와 사이에서 로만이라는 이름의 아들을 얻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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