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맥그리거, 아일랜드 대통령 출마 의사
UFC 복귀전은 '오리무중'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맥그리거가 대통령 선거에?'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 두 체급을 석권한 '악동' 코너 맥그리거(36·아일랜드)가 아일랜드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 UFC 복귀전을 치른 후 내년 아일랜드 대선에 뛰어들겠다는 뜻을 직접 나타냈다. 정치 경험이 전혀 없지만 자신만만하다. 아일랜드 대통령이 되어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는 큰그림을 그렸다.
6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온라인판에 맥그리거의 대통령 야망에 대해서 설명했다. 매체는 "맥그리거가 정치 경험이 전무하지만, 자신이 '아일랜드 대통령에 대한 유일한 선택이다'고 주장한다고"고 짚었다. "맥그리거가 내년 아일랜드 대선에 도전해 대통령에 오르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맥그리거는 현재 미국에 기본 훈련 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UFC 복귀전을 준비 중이다. 지난 6월 30일 열린 UFC 303에서 마이클 챈들러와 대결해 UFC 컴백을 알릴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훈련 중 부상해 경기 출전을 할 수 없게 됐고, 결국 UFC 복귀를 연기했다. 2021년 7월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진 후 3년 이상 공백기를 가지게 됐다.
우선 UFC 복귀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데이나 화이트 UFC CEO에게 직접 올해 연말 복귀를 원한다는 뜻을 비치기도 했다. 화이트 CEO는 올해가 아닌 내년으로 맥그리거의 컴백을 예상했지만, 맥그리거는 올해 안 재기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비쳐 분위기가 바뀌었다.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는 UFC 옥타곤으로 돌아가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측된다. 그는 종합격투기 전적 22승 6패, UFC 성적 10승 4패를 마크하고 있다.
아일랜드 대통령 선거는 내년 10월에 펼쳐질 예정이다. 맥그리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대통령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그는 "제가 아일랜드 국민이 찾는 모든 답을 가지고 있다"며 "아일랜드 국민들이 전적으로 신뢰할 대통령이 필요하다. 바로 저다. 제가 유일한 논리적 선택이다. 2025년이 다가오고 있다"며 야망을 드러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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