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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KB금융그룹이 서울 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과 협업해 ‘늘봄학교’ 청각장애 초등학생을 위한 감각 체험 프로그램 ‘콘택트먼트’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반기업이 리움미술관과 협업해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KB금융이 처음이다.
‘콘택트먼트’는 시각에 의존해 살아가는 청각장애 어린이가 몸의 고유한 감각에 집중해 신체 감각 확장을 경험하고 잠재된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이끌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삼성학교 학생 27명은 28일 현대 무용가 선생님과 함께 다양한 움직임 놀이를 하며 각자의 상상력을 몸으로 표현하는 체험 수업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스카프 등 도구를 활용하기도 하고 무용가 선생님을 따라 움직이면서 각자의 언어와 이야기를 즉흥적으로 표현했다. 장애로 인한 신체적 다름에 집중하지 않고 잠재된 창의력을 펼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수업 이후에는 도자기, 서화, 불교미술품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20여점 작품이 전시된 ‘고미술 소장품 상설전’도 관람했다. 청각장애 학생이 쉽게 전시를 관람하도록 큐레이터 설명, 수어통역, 문자통역, 디지털가이드 서비스가 함께 제공됐다.
한편 KB금융은 2학기부터 전면 시행되는 ‘늘봄학교 전국 확대’라는 교육부 정책에 발맞춰 늘봄학교 프로그램 질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KB금융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경제금융교육뿐 아니라 특수학교 대상 문화·예술 프로그램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심각해진 저출생 문제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때 극복할 수 있다”며 “KB금융은 늘봄학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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