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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20억 사기'를 당한 뒤 프로야구 지도자의 길을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25일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7회에서는 마이너스 가계 적자 상황 속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최준석-어효인 부부의 위태로운 일상이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이날 최준석은 아내와 아침 겸 점심으로 외식을 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교실로 향한다. 그는 “현재 혼자 운영 중인데 수입은 일정치 않다”라고 밝힌 뒤, 홀로 야구 레슨장을 열심히 청소한다. 이후 레슨 준비를 하던 중, 최준석은 “사실 선수 은퇴 후, 프로야구 감독이나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었는데, (사기 사건으로 인한) 채무를 갚다보니 결국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게 되더라”고 안타까운 속내를 꺼내보인다.
어효인 역시, 두 아이의 픽업과 아르바이트로 정신 없는 시간을 보낸다. 특히 어효인은 남편과 다툰 직후라 심기가 불편한 상황에도 아이들에게 전혀 내색하지 않고 살가운 미소를 띠는 것은 물론, 샐러드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피곤한 기색 없이 씩씩하게 일한다. 이와 관련해 어효인은 “두 아이 교육비가 만만치 않아서 파트타임으로 알바를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진해(현재 거주지)에서 안 해 본 일이 없는 것 같다”고 덤덤히 말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 오윤아는 눈시울을 붉히더니, “아내가 저렇게 쉴틈 없이 일하는 데 잘해주셔야 한다”라고 최준석을 일갈하고, 김용만 역시 “준석 씨는 옆에서 뭐라 해도 잘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라고 은근히 지적한다. 반면 이혜정은 “그래도 지난 주보다는 눈동자 움직임도 커지고 많이 나아졌다”라고 뜻밖의 피드백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 한다.
다행히(?) 최준석은 늦은 밤까지 야구 레슨을 이어가며 구슬땀을 흘리는데, 직후 최준석은 “일대일 레슨이 생각보다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집에 있을 때는 (말을 안하고) 쉬고 싶은 것 뿐”이라고 항변한다. 남편이 퇴근하기 전, 어효인도 미역국부터 제육볶음까지 뚝딱 만들어 두 아이의 저녁 식사를 챙기는데, “아, 고단하다”라고 조용히 토로한 어효인은 잠시 후, 텀블러에 뭔가를 담아 홀짝 마셔 모두를 놀라게 한다. 최준석 역시 “아내의 저런 모습은 처음 본다”라며 ‘동공지진’을 일으키는데, 어효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무엇인지, 가계 경제를 두고 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최준석-어효인 부부의 리얼 일상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밤 10시 방송.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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