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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성병숙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호흡을 맞춘 변우석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21일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성병숙이 출연한다. 성병숙이 등장하자 패널 신승환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치매 할머니 역할을 너무 리얼하게 해 대한민국이 난리다"라며 그녀의 완벽 연기력에 감탄했다. MC 현영은 그중에서도 "주인공 류선재 역을 맡은 배우 변우석과 함께한 장면이 인상 깊었다"고 팬심을 전했다. 이에 성병숙은 신승환과 함께 즉석에서 명장면 재연에 나섰고, 그녀의 울림이 있는 치매 할머니 연기에 모두가 감탄했다.
또한 패널 이성미가 "병숙언니가 연기하면 사람들이 '저게 연기야, 진짜야?' 할 정도로 연기를 너무 잘하신다"며 극찬하자 성병숙은 드라마 촬영 당시를 떠올리면서 "배우 변우석의 눈을 마주치고 있으면 저절로 감정이 나온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귀를 기울이게 했다.
성병숙의 치매 연기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성병숙은 "친정어머니가 10년 동안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다"면서 "어머니가 내 연기에 많이 녹아있다"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렸다. 뇌졸중이 오신 아버지를 병간호하다가 치매가 온 어머니를 10년 동안 모셨다면서, "할머니 역할을 할 때 어머니 옷을 활용하기도 했다"고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오늘 방송에서는 연극배우인 딸 서송희와 휴대폰 전파가 터지지 않는 깊은 산속의 리조트에서 보낸 특별한 여행기도 공개한다. 휴대폰과 이별하는 일명 '디지털 디톡스'를 하기로 한 모녀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 산책 즐기기, 싱잉볼 명상 체험하기 등 뇌와 몸을 힐링하는 시간을 보낸다. 21일 오후 8시 방송.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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