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일본 지난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하자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일본여행 예약수요가 격하게 동요하고 있다.
11일 온라인커뮤니티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일본 여행 취소를 고민하는 다수의 글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정작 10~11일은 토요일과 일요일로 비업무일이기 때문에 여행사·항공사·호텔 콜센터는 물론이고 취소·문의 메일조차 중지돼 있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 취소 수수료 면제 가능 여부와 기간·지역 등은 업무일인 월요일에 논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여행상품은 항공사와 호텔, 버스 등 요소를 결합한 상품으로 각 기업과 협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여행에 대한 불안감을 일으킨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는 이 지역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대지진 가능성을 내용으로 한다. 난카이 해곡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다.
또한 8일 미야자키현 앞 바다에 이어, 9일 밤에는 가나가와현에서 5.3 규모 지진이, 10일 낮에는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북북동쪽 476㎞ 해역에서 6.8 규모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공항이 폐쇄되거나 현지에 큰 이슈가 있다면 일시적으로 취소수수료를 면제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호텔예약 업체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항공이 운항되지 않거나 정부가 여행 자제령을 내놓은 경우 해외 호텔측에 취소수수료 면제를 요청해 적용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일본을 방문한 우리 국민은 70만명이었다. 7~8월 여름 휴가 시기에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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