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멘데스, MMA파이팅과 인터뷰
"알도는 차원이 달랐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페더급에서 활약하며 챔피언전까지 치른 채드 멘데스(39·미국)가 조제 알도가 코너 맥그리거보다 더 강력한 파이터였다는 의견을 밝혔다. 알도·맥그리거와 UFC 옥타곤에서 모두 싸워 본 선수로서 주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맨데스는 9일(이하 한국 시각)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UFC 페더급 역대 최강 파이터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조제 알도다. 알도는 짐승이다"며 "저는 지금도 모든 사람 앞에서 '알도와 경기가 가장 힘든 싸움이었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알도를 꺾고 UFC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코너 맥그리거와 비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많은 사람들이 UFC 페더급 역대 최강자로 맥그리거를 생각한다. 하지만 저에게는 그렇지 않았다"며 "알도는 차원이 다른 선수였다. 저는 알도와 싸우고 호텔로 돌아왔을 때 피가 나고 있었다. 파이터 인생에서 처음으로 겪는 일이었다. 알도와 대결 후 저는 많이 지쳤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알도가 UFC에 복귀해 승리를 거둔 데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알도가 UFC로 돌아와서 승리한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사실 저는 알도가 UFC 복귀를 하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알도가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저도 알도가 싸우는 걸 보는 게 항상 좋다"고 말했다. 또한 "알도는 계속해서 온 마음과 영혼을 UFC 경기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앞으로도 승리를 더 거둘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엿다.
맨데스는 2010년대 UFC 페더급 장자로 군림했던 선수다. UFC 페더급 상위권에 랭크됐고, 두 번의 타이틀전과 한 번의 잠정 타이틀전을 치렀다. 2012년 1월 UFC 142에서 챔피언 알도에게 도전했다가 1라운드 KO패를 당했다. 2014년 10월 UFC 179에서 다시 알도와 타이틀전을 벌였다. 1차전보다는 잘 싸웠으나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2015년 7월 UFC 189에서는 맥그리거와 UFC 페더급 잠정타이틀전을 가졌다. 2라운드 막판 KO패를 당했다. 종합격투기 전적 18승 5패를 마크한 그는 2019년 은퇴를 선언했다. 2021년 종합격투기 복귀를 선언했고, 현재 '맨주먹 복싱 대회'를 치르는 베어너클 FC에서 활약 중이다.
한편, 알도는 은퇴를 번복하고 올해 5월 UFC 301에서 조나탄 마르티네스와 밴텀급 경기를 치렀다.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올렸다. 오는 10월 펼쳐질 예정인 UFC 307에서 마리오 바티스타와 주먹을 맞댈 것으로 보인다. 맥그리거는 지난 6월 열린 UFC 303 출전하려고 했으나 부상으로 복귀가 연기됐다. 연말쯤 UFC 옥타곤에 다시 서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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