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소비자의 보험 계약 해지 이유가 상품에 대한 불만과 설계사의 낮은 전문성으로 조사됐다.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가 스스로 정보를 찾고 보험에 가입하는 비대면 가입 수요는 늘었다.
8일 디지털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결과를 발표했다. 라이프플래닛은 지난 5월 조사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만 25~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20명을 대상으로 표적 집단 심층 면접(이하 FGD)도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보험 계약 해지 이유는 ‘상품에 대한 불만(58.7%)’과 ‘설계사의 낮은 전문성’이 꼽혔다.
보험설계사에 대한 필요성과 인식에 대해 변화가 생기고 있다. 적극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고관여 고객에게 ‘설계사가 없는 디지털 채널을 통한 보험 이용’ 의향을 물었다. 기존 설계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사람 중 51.7%가 향후 보험 가입 시에는 디지털 채널을 통한 보험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존 비대면 채널을 통해 보험을 이용한 고객은 차후에도 디지털 채널을 통해 보험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67.5%에 달했다.
FGD에서 일부 응답자는 보험설계사 이용 경험에 대해 “설계사들은 담당자도 자주 바뀌고 경험이 없는 사람이 설명하는 경우도 있어 전문가라기 보다는 영업사원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개인적으로 보험 가입 경험이 많아 내용을 잘 아는 편인데 (설계사들의) 보험 지식이 떨어지거나 전문적이지 못할 때 불편하다”고 답했다.
라이프플래닛은 디지털보험사로 설계사 없이도 소비자가 혼자서 손쉽게 상품 탐색. 설계, 청약,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 가능한 환경을 마련 중이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이제 핸드폰만 있으면 설계사 수수료 없는 알뜰 보험을 누구나 손쉽게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시대”라며 “다양한 콘텐츠로 일상의 즐거움을 구독하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처럼 보험도 일상의 안심을 구독하는 서비스로 인식될 수 있도록 보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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