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우마르, 샌드헤이건 꺾고 상종가
UFC 밴텀급 2위, 다음 경기는 타이틀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전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 동생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8·러시아)가 UFC 밴텀급 공식 랭킹 2위에 올랐다. 7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UFC 체급별 랭킹에서 밴텀급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챔피언 션 오말리와 1위 메랍 드발리시빌리 바로 아래에 섰다.
우마르는 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 샌드헤이건 vs 누르마고메도프' 메인 이벤트에 출전했다. 밴텀급 2위에 올라 있던 강자 코리 샌드헤이건을 꺾었다. 경기 내내 샌드헤이건을 괴롭히며 5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50-45, 49-46, 49-46)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종합격투기 전적 18승 무패를 자랑하며 무서운 도전자로 떠올랐다. UFC 밴텀급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오는 9월 15일 오말리와 드발리시빌리의 타이틀전 승자와 훗날에 맞붙게 된다. UFC 웰터급 챔피언을 지냈던 사촌 형 하빕에 이어 UFC 밴텀급 챔피언벨트를 사냥할 기회를 잡았다.
UFC가 발표한 공식 랭킹에서도 밴텀급 상위권에 포진했다. 10위에서 무려 8계단이나 점프해 2위에 올랐다. 우마르에게 진 샌드헤이건은 2위에서 두 계단 추락해 4위가 됐다. 3위는 페트르 얀이 지켰고, 데이브손 피게이레두가 5위에 자리했다. 이어 헨리 세후도, 말론 베라, 송야동, 조제 알도, 롭 폰트가 6~10위로 톱10에 포진했다.
모든 선수들을 동일 체급으로 여기고 순위를 정하는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에서는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가 1위를 지켰다. 이어 알렉스 페레이라, 존 존스, 일리아 토푸리아가 2~4위에 랭크됐다. UFC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벨랄 무하마드가 6위에서 5위로 올라섰고, 오말리가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레온 에드워즈,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톰 아스피날, 맥스 할로웨이가 7~10위에 위치했다.
한편, 코리안 파이터들은 체급별 랭킹에 단 한 선수도 들지 못했다. 8년 만의 UFC 승리를 챙긴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도 페더급 공식 랭킹 진입에는 실패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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