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삼성·제로페이 연계로 오프라인 결제도 급증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카카오페이가 증권·손해보험 등 자회사 실적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6일 카카오페이는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날 온라인 컨퍼런스콜에서 “자회사인 증권·손해보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금융서비스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상반기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하반기 모두에게 이로운 금융플랫폼 서비스를 이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서비스 이용률과 함께 예탁 자산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분기 예탁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으며 7월 초 3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 주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2조원에 달한다. 발견탭 개편 등 차별화된 투자정보가 사용자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체류 시간을 늘렸다. 주식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으며, 해외주식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6% 성장했다. 이에 따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하반기에도 해외주식 거래 등을 더욱 활성화하고 펀드·연금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매출을 증대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1년 만에 150만 가입자를 기록한 해외여행보험 흥행과 매분기 새로운 보험 출시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분기마다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 매출도 올해 1분기보다 28%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해외여행보험·휴대폰보험·운전자보험 상품력을 더욱 개선한다. 장기보험을 포함한 추가 신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결제·금융서비스 거래액이 골고루 늘었다. 2분기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1조1000억원이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2조1000억원으로 전체 매출 30% 비중을 넘어섰다.
결제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지난 4월 삼성페이·제로페이 서비스 개시로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1% 급증했다.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이용자는 결제처 확장과 해외결제 성장에 따라 연내 5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금융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1·2금융권에서 고르게 신용대출 실행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카카오페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855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이 1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투자·보험 등 자회사는 물론 대출 등 카카오페이 자체 금융서비스 매출도 늘었다. 신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비결제 부문 매출을 전체 매출 50% 이상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고 언급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928억원이다. 오프라인 결제 확장 프로모션 증가로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9%로 효율적인 비용 관리 기조를 유지했다. 증권·손해보험 등 자회사 성장에 따른 기타비용이 늘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이 더욱 공고화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가입자는 7월 말 현재 1650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인 금융비서 등 금융 데이터 기반 사업도 더욱 고도화해 개인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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