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하빕, 현역 시절 퍼거슨과 '옛 라이벌'
은퇴설에 응원의 메시지 전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은퇴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종합격투기 전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6·러시아)가 '옛 라이벌' 토니 퍼거슨(40·미국)의 은퇴 가능성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퍼거슨이 UFC 8연패를 당해 은퇴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지만, 그를 향한 응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힘줬다.
하빕은 5일(이하 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펼쳐진 UFC on ABC 7이 끝난 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퍼거슨의 은퇴와 관련해서 의견을 남겼다. 그는 "퍼거슨이 40살이라 (은퇴설이) 놀랍지 않다"며 "그가 잘 되기를 기원하고 싶을 뿐이다. 그는 UFC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고 말했다.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퍼거슨이 은퇴를 고려하는 게 이상한 그림은 아니라고 짚었다.
또한, UFC 무대를 떠나더라도 새로운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빕은 "퍼거슨의 인생은 이제 막 시작일 뿐이다. 그는 겨우 40살이다. 이제 다른 삶, 훨씬 더 나은 삶을 살아갈 것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퍼거슨과 맞대결을 벌이지 못한 데 대해서는 "물론, 제 전성기와 그의 전성기에는 매우 흥미로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는 부상이 몇 개 있었고, 저도 부상이 몇 개 있었다. 그게 다다"고 덧붙였다. 하빕과 퍼거슨은 UFC 웰터급 타이틀을 놓고 승부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5차례나 맞대결이 취소된 바 있다.
UFC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하빕은 2020년 10월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아버지의 사망 후 은퇴를 결심했다. 종합격투기 전적 29전 전승을 기록한 후 UFC 옥타곤을 떠났다. 이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와 UFC 밴텀금의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의 코너맨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우마르는 5이 UFC on ABC 7에서 코리 샌디헤이건을 꺾고 UFC 밴텀급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퍼거슨은 마이클 키에사에게 1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UFC 8연패 늪에 빠졌고, 은퇴 기로에 섰다. 종합격투기 전적 25승 11패를 마크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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