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에 직격타
코스피 –3.65%·코스닥 –4.20%
전날 미국 3대 주요지수 줄하락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에 한국증시가 직격타를 맞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3.65%, 코스닥은 –4.20% 하락해 각각 2676.19, 779.33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 중 27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월 10일 2689.19 이후 53일 만이다.
이는 전날(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표된 미국 제조업·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기준 금리를 인하 하기 전에 경기 침체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와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 되면서 미국 3대 주요 지수인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1.21%, 1.37% 내렸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2.30%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8454억원, 기관은 7736억원을 매도했고 개인은 1조6138억원을 매수했다.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21%, -10.93% 하락한 7만9600원, 17만3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19일 이후 약 2개월여만에 8만원대를 내줬다.
한편 금융지주도 힘을 쓰지 못했다. KB금융(-5.78%), 신한지주(-5.93%), 하나금융지주(-3.88%), 우리금융지주(-4.42%) 등 주요 금융주가 모두 줄하락했다. 최근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합병비율 공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두산그룹은 두산(-10.93%), 두산에너빌리티(-5.45%), 두산밥캣(-3.41%) 하락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더욱더 고조되고 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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