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사태 직전 프로모션 실시…결제 5배 급증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6~7월 카드결제액 합산액이 1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두 회사는 5월분 판매대금 2200억원가량도 미정산한 상황이다. 정산 주기가 두 달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6∼7월 판매대금도 미정산금액으로 돌아온다.
2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는 6월과 7월 티몬·위메프 카드 결제금액을 모두 합하면 1조1967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티몬과 위메프 카드 결제액은 각각 4675억8000만원과 1913억원으로 추산된다. 합계는 6588억8000만원이다. 모바일인덱스는 7월 티몬과 위메프 카드 결제액을 3982억원과 1396억2000만원으로 추정했다. 합계액을 5378억2000만원으로 도출했다.
티몬·위메프는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인 큐텐그룹 계열사다. 티몬·위메프 사태는 위메프가 지난달 7일 5월 판매자 대금을 제때 정산 못하면서 시작됐다. 티몬으로 정산 지연 사태가 번졌다.
사태 발생 직전인 7월 초반 티몬과 위메프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해당 프로모션 기간 일평균 결제금액이 평상시 대비 435% 급증하기도 했다. 일평균 결제금액 최고치는 897억원이다.
모바일인덱스 관계자는 “해당 데이터는 신용·체크카드 결제금액만 추정한 데이터로 다른 결제 정보는 포함하지 않아 실제 매출과는 다르다”며 “7월 금액은 카드결제 정지 전인 지난달 23일까지 내역”이라고 설명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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