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개막 3연패 이후 3연승으로 반등했다. 홈 개막전서 승리하며 완전히 상승세를 탔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개막전서 9-3으로 완승했다. 개막 3연패 이후 3연승이다. SSG는 4승2패.
키움은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가 개막전 부진의 악몽을 털어냈다.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첫 승(1패)을 챙겼다. 포심 최고 148km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에 슬러브도 3개를 섞었다.
SSG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사사구 5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포심 최고 153km까지 나왔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를 섞었다. 이날 등판을 끝으로 일본 히로시마로 잠시 떠나 아내의 출산을 지켜본다.
키움 타선의 흐름이 상당히 좋다. 푸이그가 1회말 시작과 함께 리드오프 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1B서 2구 150km 포심을 잡아당겼다. 2022년 9월24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고척돔에서 816일만에 홈런을 쳤다. 시즌 2호.
키움은 2회말 선두타자 전태현이 우선상 2루타를 쳤다. 김동헌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태진의 좌중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 어준서가 도망가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푸이그 타석에서 앤더슨의 폭투로 추가점을 올렸다.
SSG는 4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이 로젠버그의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그러자 키움은 5회말 어준서가 앤더슨위의 몸을 맞고 3루 방면으로 느리게 굴절되는 안타를 만들었다. 푸이그가 상대 3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 찬스. 후속 이주형이 1루 땅볼을 쳤고, 푸이그는 2루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유격수 박성한의 1루 악송구에 어준서가 홈을 파고 들었다. 카디네스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SSG는 6회초에 최지훈이 우중간안타를 날리고 박성한의 우익수 파울플라이에 2루에 들어갔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타점 우선상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에레디아가 오버런 하다 아웃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키움은 6회말에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김태진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푸이그가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SSG 중견수 최지훈의 느슨한 대처에 3루까지 뛰었다. 카디네스의 볼넷에 이어 송성문이 2타점 좌전 2루타를 날렸다. 타구가 SSG 좌익수 에레디아 앞에 뚝 떨어지면서 갑자기 불규칙 바운드를 일으켰다. 에레디아의 옆으로 튀면서 주자 2명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최주환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는 쐐기타였다.
SSG는 8회초 1사 후 박지환의 좌전안타에 이어 오태곤의 좌중간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긴 어려웠다. 4개의 실책으로 보듯 매끄럽지 않은 수비가 자주 나왔다. 불규칙 바운드, 투수 몸에 맞고 굴절되는 타구 등 운도 따르지 않은 하루였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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