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마늘가게 온누리상품권 월 매출이 63억원? 오영주 "전수조사 시행"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으로만 5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매장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종합감사에서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구의 한 전통시장 마늘 가게 등 3곳이 조직적으로 페이퍼컴퍼니를 만들고 온누리상품권을 부정 유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 매출 1~3위 업체는 모두 대구 팔달신시장 내 채소가게로 가맹점 등록을 한 곳으로 한 가족이 각각 대표를 맡고 있다. 세 곳 중 한 곳은 마늘가게이고 나머지 2곳은 등록된 주소에 실존하지 않는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다.

장 의원은 "1∼3위 업체가 올해 올린 지류 온누리상품권 매출만 1000억원이 넘고 유일하게 운영 중인 마늘가게는 한 달에 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세 가게 대표들은 모두 한 가족으로 이들은 돈세탁하듯이 페이퍼로 된 서류상의 업체를 만들어 불법적으로 있지도 않은 거래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오 장관은 "말씀 주신 대로 3개 업체는 불법 유통이 확실해 보이는 상황으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면서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전문가, 국세청과 함께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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