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디에고 로페스, 오르테가 꺾고 UFC 페더급 3위로 상승
12월 볼카노프스키와 맞대결 기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볼카노프스키 나와라!"
UFC 페더급 신흥 강자로 떠오른 디에고 로페스(30·브라질)가 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6·호주)와 맞붙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UFC 페더급 공식 랭킹 3위에 오르는 그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볼카노프스키와 대결을 희망했다.
로페스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서 밝혔다. 우선 그는 "10월 2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FC 308 메인이벤트의 백업 파이터가 되는 것이 최우선 계획이다"고 밝혔다. UFC 308에서는 페더급 타이틀전이 열린다.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와 페더급 2위 맥스 할로웨이가 주먹을 맞댄다.
약 한 달 정도 남은 타이틀전 백업파이터로 대기하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다. 로페스도 이런 부분을 알고 있다. 또 다른 계획도 공개했다. "12월에 볼카노프스키와 싸우고 싶다. 그와 싸움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볼카노프스키(168cm)는 토푸리아와 싸우기 전까지 자신보다 키가 큰 상대에 잘 적응했다"며 "하지만 저(180cm)는 저보다 키가 작은 상대와 잘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볼카노프스키와 대결은 매우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주짓수 베이스의 그래플러지만 타격 능력도 좋은 웰라운더 파이터인 로페스는 올해에만 UFC 3경기에 출전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최근 UFC 5연승을 내달렸다. 지난달 14일 UFC 304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심판 전원일지 판정승을 올렸다. 타이틀전 경험이 있는 오르테가를 잡고 페더급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경기 후 UFC 페더급 랭킹 13위에서 3위로 수직 점프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오랫동안 UFC 페더급 챔피언으로 군림한 절대강자였다. 하지만 올해 2월 치른 UFC 298에서 토푸리아에게 패하면서 챔피언벨트를 허리에서 풀었다. 이후 재대결 가능성을 높였으나, 현재 한 발 물러선 상태다. 또 다른 페더급 챔피언 할로웨이가 UFC 300에서 라이트급 강호 저스틴 게이치를 꺾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볼카노프스키-토푸리아 재대결이 토푸리아-할로웨이 타이틀전으로 변경됐다. 결국 볼카노프스키는 타이틀 재획득 기회를 미루며 다음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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