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CJ올리브영은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올영세일’과 글로벌몰 ‘빅뱅세일’에서 외국인 소비자들의 구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중소 K뷰티 브랜드 인기가 두드러졌다고 12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올리브영에 입점한 지 5년 이내 ‘루키 브랜드’를 많이 구매했으며, 넘버즈인, 리쥬란, 성분에디터, 토리든 등이 대표적이다. 락토핏과 푸드올로지 같은 이너뷰티 브랜드도 외국인 구매 비중이 높았다.
상품별로는 △넘버즈인 ‘5번 글루타치온C 흔적앰플’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모공 앰플’ △토리든 ‘다이브인 세럼’ △락토핏 ‘골드(유산균)’ 등이 인기를 끌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들 제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외에서도 입소문이 난 제품들”이라며 “대기업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기능과 품질로 인정받은 인디 브랜드를 기꺼이 시도하는 소비 트렌트 변화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국가별로 관심 상품군은 다소 달랐다. 미국 소비자는 선케어 제품, 영국은 피부결 관리, 일본은 슬리밍과 이너뷰티 제품을 주로 구매했다.
라운드랩, 스킨1004, 조선미녀 등 선케어 제품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고, 아누아, 바이오던스, 메디힐 등은 영국에서, 푸드올로지의 컷팅 젤리와 뷰센 치아 미백제는 일본에서 주목받았다.
국내 올리브영 매장을 통한 K뷰티 쇼핑 경험은 온라인몰을 통한 역직구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고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100% 늘어난 200만명에 달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SNS에서 한국 뷰티 트렌드가 실시간 공유되면서 외국인 소비자 사이에서 올리브영에서 발굴한 신생 브랜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중소·인디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해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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