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납치하는 거냐?"…택시에서 벌어진 무차별 우산 폭행 [한블리]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블리'가 우산을 흉기로 사용한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을 소개한다.

20일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끊이지 않는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을 조명한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술 취한 승객이 목적지로 향하던 중, 난데없이 택시 기사의 목과 얼굴을 우산으로 가격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경찰서로 향하는 택시의 문을 여닫는 등 만취한 승객의 기행은 경찰 출동 후에야 종료된다. 이에 '한블리' 제작진은 피해 택시 기사에게 그날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

택시 탑승 후 잠에 든 취객은 갑자기 잠에서 깨더니 "지금 납치하는 거냐?"며 폭언하기 시작한다. 택시 기사가 목적지로 가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취객은 폭언과 함께 우산으로 택시 기사의 목덜미와 관자놀이를 가격한다. 택시 기사는 더 큰 사고를 만들지 않기 위해 별다른 대응 없이 경찰서로 향한다. 그러자 취객은 택시가 속도를 늦춘 틈을 타 갑자기 문을 열고 나가버린다. 다행히 취객은 곧바로 도착한 경찰에 의해 연행된다. 택시 기사는 며칠 후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에 합의하지만, 트라우마로 남게 된 그날을 떠올리며 씁쓸한 심경을 전한다. 이에 패널들은 "택시 격벽은 필수다"며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인다.

이어 한문철 변호사는 가벼운 사고에 과한 보험금을 청구하는 황당 사고를 소개한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블박차가 합류 구간 끼어들기 중 옆 차량과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한다. 그야말로 '톡' 부딪힌 사고지만 상대차에 탑승한 5명은 치료비와 합의금으로 1,500만 원을 요구한다. 터무니없는 금액으로 조사 결과 상대차 탑승자들에게 보험 사기 의심 정황이 발견된 사건의 전말은 '한블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신스틸러 배우 박하나와 함께한다. '한블리' 애청자임을 밝힌 박하나는 한문철 변호사와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의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는 후문이다. 20일 오후 8시 50분 방송.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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