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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최강 몬스터즈’와 독립리그 대표팀이 추격전을 방불케 하는 쫓고 쫓기는 접전을 벌였다.
19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95회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칼을 갈고 돌아온 독립리그 대표팀과 일전을 치렀다.
이날 ‘최강 몬스터즈’는 정근우의 부상 악재를 맞닥뜨렸다. 결국 김성근 감독은 정근우 빈자리를 메꿀 2루수로 문교원을 기용, 임상우와 더불어 1, 2번 타자에 ‘영건 테이블 셰터’를 배치하며 파격적인 변화를 준다.
독립리그 대표팀을 상대할 선발로는 올해 직관 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한 이대은이 낙점 됐다. 그는 2아웃 이후, 안타를 허용했지만 임상우와 이대호의 도움을 받아 무실점으로 1회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2회 초 선두타자부터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선취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독립리그 대표팀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맹타를 이어나가며 3점 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2회 말 몬스터즈의 반격이 시작됐다. “오늘 나 잘할 것 같다”고 셀프 예언한 정성훈이 2루타를 쳐내며 득점권 주자가 됐고, 이어 김문호가 볼넷 출루하며 만루 상황이 만들어진다. 득점권 찬스에 ‘독립의 신’ 최수현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나며 만루 찬스는 직관 첫 선발 출장인 문교원에게 이어진다.
최근 타격감이 물오른 문교원은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김성근 감독의 믿음에 응답한다. 그리고 다음 타자로 ‘임스타’ 임상우의 동점 적시타가 터지며, ‘영건 테이블 셰터’의 위력을 보여준다.
3회 초, 이대은이 또 한번 볼넷을 내보내자 김성근 감독은 곧바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재영은 지난해 본인에게 피홈런을 안긴 박수현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복수에 성공한다. 그리고 다음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그러나 신재영은 4회 초 선두타자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또 한번 실점 상황에 놓인다. 위기에 순간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각성하는 듯 했으나, 결국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균형이 맞춰졌던 경기는 다시 독립리그 대표팀 쪽으로 기울었다.
이처럼 팽팽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5회 말 ‘최강 몬스터즈’에게 또 한 번의 찬스가 찾아온다. 상대팀 야수의 실책과 볼넷 등이 이어지며 1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진 것. 희생 플라이 하나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 정성훈이 좌측으로 타구를 날렸지만 박용택이 홈에서 아웃되며 ‘최강 몬스터즈’ 더그아웃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직관 연패를 막고자 하는 ‘최강 몬스터즈’와 프로 도전을 꿈꾸는 간절함으로 무장한 독립리그 대표팀의 숨 막히는 맞대결. 과연 이 경기를 지배하는 팀은 어디일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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