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드림타워, 제주-도쿄 직항 재개 등 국제선 확대로 3분기엔 방문객 한층 증가 예상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 역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다.
14일 롯데관광개발은 올 2분기 연결기준 1160억7800만원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분기별 사상 최대 매출이다. 전년동기 769억3800만원 대비 50.9% 급성장했다.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올해 1분기 매출 1062억2700만원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도 58억87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87억9100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면서 수익 창출 능력을 재확인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카지노는 2분기 665억3900만원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110.1% 수직상승했다. 호텔 부문 2분기 매출은 231억100만원으로 지난 1분기 167억5600만원보다 37.9% 증가했다.
이와 함께 여행사업 부문도 여행수요 확대에 따른 고품격 여행상품 개발 등 차별화 전략으로 올 2분기 245억29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196억3000만원 대비 25.0% 성장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해외 직항노선 확대 수혜를 얻고 있다”며 “이번 여름 성수기에는 코로나 이전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몰려들어 3분기에는 호텔과 카지노 부문 모두 역대급 실적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반겼다.
현재 제주에는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을 오가는 국제선이 운항 중이며, 지난달 19일부터 최고의 황금노선 중 하나인 제주~일본 도쿄 직항노선(주 3회)이 3년4개월여 만에 재개되는 등 아시아 국가의 주요 도시와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 운항이 주 190회까지 확대 운행 중이다.
이와 함께 롯데관광개발은 2분기 결산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건물 및 토지 지분(전체의 59.02%)에 대한 1조6508억원의 자산재평가 평가 금액을 반영함에 따라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장부가액 1조1939억과 차액 4569억원이 자산으로 반영됐다. 2분기 외부 회계감사 결과를 반영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2분기 총자산은 2조1859억원이 된다.
이에 따라 1분기 5444%에 이르던 부채비율도 454%로 급감했다. 자산재평가로 총부채가 1조7914억원으로 늘었으나 자기자본도 3945억원으로 급증한 결과다.
또 이번 자산재평가에 따라 회계적으로 이월결손금 공제가 발생하면서 당기 순손실도 25억2100만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한편 총부채 중 전환사채 2282억원의 경우 현재는 부채로 분류되지만 평균 전환가격이 1만2484원에 불과해 향후 주식으로 전환되면 그만큼 부채가 줄고 자기자본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 주식으로 전환된다면 부채비율은 251%까지 낮아진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향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매출이 급증하면 평균 전환가격 이상의 주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기대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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