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2 대표팀, 중국 원정 경기에서 0-1 패배…고무된 중국 '공한증 극복 기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중국 U-22 대표팀에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3일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옌청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축구협회(CFA) 초청 U-22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중국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 20일 열린 베트남과의 대회 1차전에서 1-1로 비긴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1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U-22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지 않았고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들이 이번 대회에서 팀을 임시로 이끌고 있다.

한국 U-22 대표팀은 오는 9월부터 내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을 치른다. 한국 U-23 대표팀은 지난 2023년 6월 중국 진화에서 열린 중국과의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했지만 이후 같은해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중국에 2-0 완승을 거뒀다. 한국 U-23 대표팀은 지난해 4월 열린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도 중국을 2-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정재상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김우빈과 조영광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원, 강상윤, 한종무가 중원을 구성했고 최예훈, 이원우, 이현용, 박창우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문현호가 지켰다.

한국은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고전한 가운데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중국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중국의 하오판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했다. 하오판은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앞으로 연결된 볼을 공중볼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한국은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중국 소후닷컴은 '중국은 그 동안 다양한 대회에서 한국을 두려워했고 항상 한국에게 패했다. 중국은 한국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팬들은 매우 우울한 감정을 느꼈다. 2010년 동아시안컵에서 가오 홍보 감독이 이끈 중국은 한국을 3-0으로 이겼고 리피 감독은 중국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을 이기기도 했다. 중국은 공한증에 완전한 작별을 고할 수 있는 기대감을 가지게 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중국에 패한 한국 U-22 대표팀이 최정예는 아니었지만 FIFA U-20 월드컵 4강 멤버가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고 덧붙이며 한국전 승리에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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