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정우성 혼외자가 생긴 뒤 첫 공식석상에 섰다. 그는 사과와 함께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 할 것을 강조했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진행은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이 맡았다.
이날 정우성은 황정민과 함께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정우성은 올해 '서울의 봄'에서 이태신 역을 맡아 데뷔 30년 만에 첫 천만배우로 등극했다.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정우성은 최근 모델 문가비 아들의 친부임이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여기에 비연예인 여자친구와의 장기연애 의혹, 비연예인 여성과의 스킨십 사진 및 플러팅 DM 유출 등 연이어 구설수에 휘말렸다. 당초 참석을 예정했던 정우성은 이를 재논의해왔고, 이 탓인지 레드카펫에도 서지 않았다.
최다관객상은 '서울의 봄'에게 돌아갔다. 김성수 감독과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 황정민이 소감을 마친 뒤 정우성 또한 마이크 앞에 서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은 "나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나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또한 나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라고 이야기고, 정우성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박수가 쏟아졌다.
마지막으로 정우성은 "모든 질책은 내가 받고 또 안고 가겠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 강조한 뒤 고개를 숙였다.
1963년 국내 영화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출범한 청룡영화상은 대종상, 백상예술대상과 함께 3대 영화상으로 꼽힌다. 올해 심사 대상은 2023년 10월 12일부터 2024년 10월 10일 사이에 개봉한 165편의 한국 영화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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